인공지능(AI)이 기업의 멀티클라우드 접근 방식을 바꾸고 있다. 과거 멀티클라우드는 벤더 종속을 피하고 시스템을 이중화하기 위한 방어적 전략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제는 기업이 선제적으로 갖춰야 할 기술 요건이 됐다. 기존 멀티클라우드 전략 중 상당수는 근거가 부족했다. 워크로드에 기반한 명확한 도입 근거가 없었고 데이터 반출 비용과 통합의 복잡성 등 클라우드 간 운영 현실도 과소평가했다.
이러한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AI 인프라의 특수성이 클라우드 의사결정 방식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 무분별하게 공급업체를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의도적 멀티클라우드’로 전환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요인은 세 가지다. 공급업체별 AI 역량의 차이, 강화되는 디지털 주권과 데이터 레지던시 요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특수 하드웨어 부족으로 불안정해진 공급망이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