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반에서 데이터 생성 속도가 빨라지면서 클라우드가 데이터 관리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동시에 클라우드 활용법에 대한 기업들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데이터가 클라우드 기반 저장소에 빠르게 쌓이고 있음에도, 이를 선별하고 적절하게 활용하는 능력은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클라우드를 단순 저장소가 아닌, 데이터 분석과 의사 결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저장·백업'에만 머물렀던 초기 클라우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 산업 현장에서 클라우드는 데이터 저장, 백업을 위한 한정적 역할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다. 자체 서버 구축 부담 감소, 필요할 때마다 용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점 위주로만 도입 효과가 부각된 탓이다.
문제는 여기서 불거졌다. 저장 기능에 집중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쌓이는 데이터를 활용할 방법은 갖추지 못한 것이다. 많은 기업이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있지만, 이를 분석해 운영 개선이나 의사 결정으로 연결하는 사례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데이터는 늘어났지만, 활용 가치는 충분히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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