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클라우드 미디어 서비스 중 애플 아이튠스 매치와 아이클라우드가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가젯은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 아이클라우드와 아이튠스 매치가 이용률 27%로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A 보고서는 애플이 i0S5 버전부터 아이클라우드 미디어 동기화 서비스를 강하게 추진해왔고 MP3 플레이어나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장의 막강한 점유율을 고려할 때 아이클라우드의 선두차지는 놀라운 일도 아니라고 평가했다.

반면 나머지 업체들의 경합은 치열하다. 드롭박스(17%)와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15%), 구글 드라이브(10%)가 근소한 차이로 2~4위를 차지했다. 5위부터 이용률이 한 자리수 수준이다.

사람들은 음악 저장매체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과 아마존, 구글 클라우드 이용자 중 90%가 음악 파일을 저장했으며, 콘텐츠 생태계가 따로 없는 드롭박스도 저장된 음악 파일이 45%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드롭박스는 고객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플랫폼에 최근 인수한 오디오갤럭시의 음악 재생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에드 바튼 SA 디지털미디어 부문 이사는 "클라우드 주도권 전쟁에서 현재 음악이 열쇠다. 구글은 무료, 아마존과 애플은 유료 가입형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지만 후발주자들의 이용률은 4%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