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3-05 09:42
[디지털데일리] [기획/모바일 혁신⑤]데이터와 네트워크 결합…에너지 절감 ICT로 해결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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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경제 불황의 지속, 성장에 대한 불투명으로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이 기업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아날로그 시대에서의 전통적인 비용절감 방법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식의 비용절감 방식은 생산성 향상의 결과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 디지털 시대의 비용절감은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식이 아니다. 자동화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정보의 통합 관리·운영을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방식이다. 
 
특히,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관련 기술들이 생산성 향상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 많은 정보와 데이터를 잘 관리하고 활용 한다면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용절감 역시 마찬가지다. 전력난이라고 무조건 사무실의 전등을 끄기보다는 에너지 사용패턴과 흐름의 분석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경우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 두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빌딩 관리 솔루션의 경우 빌딩 안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소비 비용을 줄이는 식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빌딩 전력 관리 솔루션을 본사에 도입한 SK텔레콤은 솔루션 적용 전과 비교해 연간 7.2%의 전력소비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후 SK텔레콤은 ‘클라우드 벰스(Cloud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라는 이름으로 빌딩 에너지 효율 및 보안 관련 솔루션 공급에 나서고 있다. 네트워크 운영자로서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관련 솔루션 분야로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지난해 SKT는 현대백화점과 제주한라병원에 ‘클라우드 벰스’를 구축해 해당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성을 20% 이상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라우드 벰스’ 구축은 SKT가 초기 시설투자비를 부담하고 시스템 도입 이후 절감되는 에너지 비용을 점진적으로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빌딩주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 않고 소요비용을 상환하는 3년 정도가 지나면 에너지 비용절감 효과를 100% 누리게 된다.
 
SKT는 ‘클라우드 벰스’ 구축 영역을 물류분야에 까지 넓히고 있다. 물류차량의 위치정보, 운행상태와 연료현황 등을 측정하는 통합단말기를 부착해 평균 운행시간과 운전자의 운행패턴, 연료사용량 측정 등을 통해 연료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확보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물류 차량의 운행 방식 및 배차간격 최적화 등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빌딩의 전력,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에너지 사용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상용화했다”며 “기존의 사무실 건물과 백화점, 병원뿐 아니라 대형유통시설, 호텔, 리조트 등 에너지 다소비 건물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