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서 정보화기획단장
서울시가 연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시민체감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5일 서울시는 지난달 정보화기획단 산하에 빅데이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빅데이터 TF 구성에 이어 3월 정형ㆍ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시범사업 추진을 수행할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 빅데이터 적용은 현재 첫 걸음마 단계다. 서울시 빅데이터 TF단장을 맡은 임성우 서울시 정보시스템담당관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올해 중 적어도 하나 이상의 실효성 있는 결과물을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TF는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해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검토 중이다. 빅데이터 분석이 우선 적용될 분야는 교통문화복지 영역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해당 분야에 4억334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임 담당관은 "빠르면 3월 중 빅데이터 분석이 적용될 분야가 확정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교통문화 및 빅데이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조언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그간 열린데이터광장을 개소하는 등 공공데이터 공유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 시범 사업 역시 공공데이터를 보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다고 서울시측은 설명했다.
서울시가 빅데이터 도입에 속도를 내는 것은 지난달 1일 김경서 정보화기획단장이 선임되면서부터다. 새로 취임한 김 단장은 다음소프트 대표이사로 빅데이터 분야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다음소프트는 소셜미디어분석 전문기업이다.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김 단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행정 서비스에 적용하는 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 단장은 올해 서울시 정보화사업과 관련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모바일 환경을 통해 서울시의 공간 정보를 시민체감형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 주된 화두"라며 "서울시 공공데이터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통문화복지 등 실생활과 관련한 자료들을 시민에게 편리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