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1-31 09:25
[디지털타임스] 오피스 시장 `클라우드 바람`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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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13013102010960746003 [1377]
올해 국내 오피스 시장에 클라우드 바람이 강력히 불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피스 신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올 하반기 한글과컴퓨터도 클라우드 연동을 강화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두 업체의 격돌이 예상된다.
 
먼저 시장 진출에 나선 한국MS는 월 또는 연 단위의 과금 방식을 강조하면서 클라우드 오피스 분야 포문을 열었다.
 
이날 한국MS가 발표한 뉴 오피스는 기존 MS의 클라우드 오피스 제품인 `오피스36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워드, 엑셀, 링크, 아웃룩 등 대표적인 MS의 오피스 관련 제품군들의 한단계 버전 업 제품을 서비스로서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단순히 구매 방식만 바꾼 것이 아니라 오피스365와 연동해 언제 어디서나 문서를 읽고 편집할 수 있으며, 가상 스토리지 서비스인 스카이드라이브로 자료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면서 클라우드 저변을 넓혔다.
 
한국MS는 지난해 12월 오피스2013만 기업용으로 출시했고, 클라우드 기능을 포함한 오피스365는 올 상반기 중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 하반기부터 기업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윈도8 운영체제(OS)와 뉴 오피스 두 제품을 동시에 공략하며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컴도 하반기에 `한컴2013(가칭)' 출시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며,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씽크프리'와 접점을 최대한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컴의 최신 버전인 한컴2010도 씽크프리와 연동돼 있지만 자료 공유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한컴2013은 보안 강화, 문서 저장 위치 지정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될 계획이다.
 
한컴은 한컴2013과 관련해 뉴 오피스처럼 시간 당 과금 방식을 가져갈지는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중으로 최종 제품 라인업과 출시 시기 등이 명확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컴은 하반기 제품 출시와 더불어 국산SW 사용을 강조하고 있는 공공 시장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기업군도 클라우드 장점을 내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들 업체가 신개념 오피스의 근간으로 클라우드를 강조하는데는 급변하고 있는 기업, 개인들의 오피스 이용 형태와 더불어 전통적인 PC기반의 오피스 시장에서 멀티 기기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오피스 시장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한해 공공, 기업 등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현하고자하는 시장을 대상으로 두 업체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공기관의 경우 세종시 이전, 새정부 출범 등 지리적, 정책적 변화에 따라 스마트워크 구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 고객사 확보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IT시장조사업체인 IDC와 오범 등에 따르면, 2009년 국내 클라우드 기반의 모바일오피스 시장은 26억달러였지만 연간 15%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42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평균(6.1%)치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