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들은 과거 단순한 콘텐츠 저장이라는 `스토리지' 기능에서 확장돼 실시간 공유, LTE 이동통신의 빠른 속도와 결합하는 `스트리밍' 기능을 강화하며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한층 넓혀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LTE시대를 맞이해 마치 내장메모리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업그레이드를 지속하고 있다.
클라우드 앱들은 과거에는 주로 영상, 음악, 동영상, 문서 등을 이동통신사 또는 포털 업체들이 제공하는 거대한 서버에 저장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용자가 저장해둔 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와이파이 환경과 같은 안정적인 통신환경이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이동통신에서도 와이파이급 속도를 제공하는 LTE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들은 실시간 콘텐츠 공유와 재생이 가능해지며, 스마트폰의 내장 메모리처럼 작동하는 모습이다. 또한 대용량 콘텐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제공 용량 역시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인 드롭박스는 최근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실시간 스트리밍 기능들을 추가했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의 여러 폴더에 저장된,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자동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 해준다. 또한 이렇게 저장된 사진들을 클라우드 공간 안에서 시간대별로 정리하는 것은 물론 곧바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공유할 수 도 있다. 또한 PDF, DOC 파일 등 문서에 대해서도 웹 공간에서 미리보기를 제공한다.
국내 서비스들은 글로벌 서비스들보다 한발짝 앞서가고 있다. SK텔레콤의 티클라우드와 KT 유클라우드, LG유플러스 유플러스 박스 등 클라우드 앱 역시 사진과 영상을 자동으로 웹 상의 서버에 올릴 수 있다. 국내 서비스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20GB∼30GB의 용량을 해당 이동통신사 가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스마트폰의 필수 앱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NHN과 다음 역시 각각 엔클라우드와 다음클라우드를 통해 스트리밍 기능을 강화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한층 넓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