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이 소버린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경쟁 주체로 평가되고 있다.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라는 기존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이퍼스케일러와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AI 시대에 필요한 필수 인프라를 제공하며 기업과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의 수석 컨설턴트 에드윈 린은 최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통신사들의 전략 변화를 조명했다. 그는 APAC 통신사들이 하이퍼스케일러와 경쟁하는 대신, AI 시대에 요구되는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전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의 AI 도입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드윈 린은 싱텔과 차이나텔레콤, SK텔레콤을 대표 사례로 들며, 이들 통신사가 각국의 데이터 정책과 산업 환경에 맞춰 소버린 AI 경쟁력을 축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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