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의 가입자 정보 유출 사태를 계기로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평가받는 양자암호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에 쓰인 신종 수법인 ‘BPF도어’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 심지어 양자컴퓨터까지 동원한 해킹 신기술이 속속 등장하자 양자암호라는 새로운 방패 도입이 시급해진 것이다. 이미 선진국들 주도로 상용화 경쟁이 본격화한 만큼 한국 역시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판젠웨이 중국과학원 원사가 이끄는 중국과학기술대 연구팀은 표준 광섬유로 이뤄진 403㎞ 구간의 양자암호통신(QKD)에 성공했다는 연구 성과를 미국물리학회(APS)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피지컬 리뷰 엑스’에 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연구팀은 신기술이 상용화 가능한 수준인 초당 47.8비트의 전송속도를 보여주며 보안 메시지 전송, 금융거래용 키분배 등에 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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