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사의 클라우스 스토리지 서비스에 대해 암호화를 기본값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클라우드 스토리지(Cloud Storage)에 작성되는 모든 데이터에 대해 서버 측면의 암호화가 활성화되기 시작했으며, 기존 데이터에 대한 암호화도 수 개월 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 바쓰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데이터 암호화가 필요하다면, 이번 기능은 독자적인 암호화/부호화 키 관리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라며, "우리는 강력한 키 관리 스셑ㅁ을 통해 암호화 키를 관리한다. 구글 내부적으로 데이터 암호화를 위해 이용하는 시스템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된 데이터 및 메타데이터는 128비트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알고리즘을 이용한 키를 통해 암호화된다. 또 "오브젝트당 키는 오브젝트 보유자와 연관된 독특한 키를 통해 암호화된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물론 사용자가 독자적인 키를 관리하고자 한다면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하기에 앞서 데이터를 암호화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구글의 이번 암호화 조치는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미 정부 차원의 감시 프로그램으로 인해 개인, 기업들의 데이터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구글 대변인은 구글이 정부 측에 암호화 키를 공급한 바 없으며 사용자 데이터 제공은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