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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30 16:39
[클라우드컴퓨팅] [미디어잇] 국내 금융권 클라우드 도입 저조...왜?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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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it.co.kr/news/article.html?no=2806265 [843]
클라우드 시장이 미래 IT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핵심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권은 해외 주요국의 금융회사들과는 달리 클라우드 도입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 등의 해외 주요국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육성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직접적인 기술 개발 투자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들 해외 주요국의 금융회사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을 차세대 IT비즈니스 성패를 결정짓는 메가 트렌드로 인식하고 은행권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비민감 정보나 고객 불만을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관리하거나 불만 패턴을 분석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티은행의 경우 소프트웨어 개발 시 구축과 테스트, 모바일, 보안, 분석 서비스까지 전반의 업무 프로세스를 클라우드 상에서 제공하고 있다. 

스페인 금융권에서는 전 세계 직원간 협업 증진을 지원해 줄 소프트웨어 도구로서 클라우드 업무시스템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네덜란드중앙은행은 아마존웹서비스(AWS)에 기반한 위험관리 분석 용도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적용하고 있다. 

호주 역시 커먼웰스 은행에서 300여 개의 분산된 DB를 통합할 목적으로 오라클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을 적용해 DB를 통합했다. 이를 통해 연평균 약 1억 달러의 IT인프라 투자와 관리비용 절감효과를 달성했다. 

이기송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70%가 정부의 클라우드 컴퓨팅 붐업 확산에 동조하고 있다”며 “이들은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금융회사들의 클라우드 도입은 아직 저조한 수준이다. 일부 금융회사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고는 있지만, 애플리케이션 등 기업 인프라 측면에서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은 부족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는 국내 금융권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협의의 개념으로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한 분야인 ‘가상화(Vitualization)’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또 보안에만 치중한 탓에 클라우드의 본래 특성인 비용절감과 한정된 자원의 재분배 등에서는 효용성 저하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내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의 금융회사 전산센터 물리적 망 분리 의무화와 전 영업점에 대한 점진적 망 분리 방침에 따라 가상화 솔루션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오는 9월 28일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의 본격시행을 위한 법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클라우드 발전법)이 본격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권에서도 투자확대는 물론 안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및 이용자 신뢰확보를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이 예상되고 있다. 

이기송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금융회사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위험성과 효용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거쳐 일정 부분의 업무영역에 대해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함으로써 기업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용절감에 몰두하고 있는 중소형 금융회사를 위주로 필요한 영역에 우선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도입되고, 운영결과에 따라 서비스 활용수준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